필리핀 사업의 문제점

by 지원실장 posted Oct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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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많은 분들이 사업을 하고 계십니다. 그중에 대부분은 불법 또는 편법을 이용해서 사업을 하고 계십니다.

편법이라는 것은 더미라고 불리는 일명 "바지사장"의 명의로 영업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불법은 아예 무허가 영업을 하는 것입니다. 

흔히 교민사회에서 선거철, 연말 등 자금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이민국에서 나와서 순찰을 돈다고 하더군요. 

근데 궁금한 점은... 왜 이민국에서 순찰을 도는데 겁을 낼까요? 라는 것 입니다. 

적법한 절차에 맞게 비지니스 퍼밋(사업자등록)이 되어있고, 본인 비자가 정확하며 연장 등 업무 처리가 되어있다면 무엇을 걱정해야 하는지 궁금한 대목입니다. 

그런데 많은 교민들이 걱정을 하시더군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사업할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것 중 1위가 명의문제 였고 

2위가 수익성 3위가 언어/문화차이 4위가 직원문제로 나타났습니다. 

교민이 10만명이라는데 거의 3000명 가까운 분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니 국민중 15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것과 비슷하네요. 

왜 이런문제를 겪을까? 하는 생각에 위 항목을 3가지 정도로 나눠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1. 언어/문화차이 & 직원문제 

사실 필리핀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느낀것은 "우리랑 비슷한 점이 많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이상야릇한 느낌은 감출수가 없었죠. 참 없는 나라라고 여기면서도 필리핀 문화 깊숙한 곳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 바로 

"히야 - 체면" 그리고 "아모르프로피오 - 자존심" 이라고 하더군요. 

(론니플래닛 필리핀 - 문화편 참조) 한마디로 겉치레 즉, 폼생폼사 하나로 살아가는 민족이 바로 필리핀이라는 나라라는 것 입니다. 

옛날이야 어찌되었건 다시 일어서기 위해 아끼고 허드렛 일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문화 라면... 

필리핀 문화는 곧 죽어도 끝까지 떵떵거리며 사는것이 그들의 문화입니다. 

그래서 특히 필리핀 직원을 대할때 주의할 점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 하시더군요. 

- 절대 남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면박하지 말아라. 

- 화를 내고 맞서려 하지 말아라. 항상 웃으며 그들을 대해야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로 면박을 한다면 그야말로 

그 사람의 체면을 뭉게버리는 것이고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또한 그들의 생활 신조는 "바할라나"라고 하는데 "모든일은 지나갈 것이고, 어쨌든 우리는 죽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라는 

필리핀의 운명론과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론니 플래닛 설명에는 이것이 지프니와 같다. 라고 설명해놨더군요. 

형형색색 온갖 문양을 다 넣은 지프니는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시동만 켜면 매연을 뿡뿡 내뿜는 닳아 빠진 고철덩어리 입니다. 

한마디로 속은 다 썩어 문드러지고 있지만 겉모습 만큼은 웃음과 윙크로 대하는 필리피노의 삶을 차로 만든것이 바로 지프니죠. 

이걸 또 수출도 한다니... 참 신기한 사람들 아닌가요? 

필리핀 사회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가고 있지만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 역시 이 "바할라나"에 어긋나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어쨌거나 쉬고 싶으면 하루쯤 쉬고 짤리면 뭐 다른 직장 구하고 하는 것이 바로 필리핀 사람들의 정서와 문화입니다.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글로 백날 읽어봐야 결국 글일 뿐이죠. 

그 문화를 겪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모든 사람의 성격이 다 똑같은 것이 아니고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으니 부딪혀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2. 명의문제 명의문제는 결국 어떤 절차를 갖고 사업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작은 사업을 하더라도 시작할때 변호사와 함께 계약을 체결하고 회계사에게 회계를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변호사, 회계사라고 해봐야 우리 돈으로 20~30만원 정도면 충분히 값을 치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부동산 공인중계사를 끼고 계약을 맺는것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간혹 더미를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국 본인도 같이 처벌받기 때문에 변호사와 잘 상담을 해본다면 최악의 상황까지 몰리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변호사 비용 등에서 약간 손해를 보겠지만 빈털털이 되어 내 사업장을 내놓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참고로 이 경우 반더미 조항에 의해 더미를 내준 필리피노 또한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결국 더미가 바라는 것은 돈이기 때문에 변호사가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봐 줄 것입니다. 


3. 수익성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재밌는 사실은 대부분의 교민업체들이 1억이 가까운 필리피노를 상대로 장사하는 것 보다 10만명 남짓한 교민을 상대로 장사를 한다는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가 바로 168PC방이 아닌가 싶습니다. 

168 PC방에 가보면 알겠지만 단순히 한국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라떼에 있는 168PC방의 경우 약 70석 가량 되는 좌석 가운데 5석 정도는 화상영어 업체에서 장기렌트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또한 상시 5명정도의 필리피노와 낮에 5명정도의 서양인들이 있습니다. 

결국 한국인만을 상대로 하는 영업을 고집하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물론 PC방을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영어와 한국어 혼용된 홍보문구가 걸려있고 시스템 역시 한국인과 영어 사용자용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물론 그 성공 배경에는 비싼 요금 대신 다른 로컬 PC방과 확실히 차별화 된 속도입니다. 

하지만 그 곳과 불과 100m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는 다른 PC방의 경우 외국인은 찾아보기 힘들고 전부 한국인들 뿐입니다. 

물론 외국인들을 위한 마케팅도 전혀 없습니다. 그나마 현재는 PC상태가 양호하기에 손님들이 어느정도 찾고 있지만 PC가 노후화된 이후에도 괜찮을지 좀 궁금합니다. 

참고로 168PC방은 많이 노후화된 상태입니다. 


음식점을 예로들면, 예전에 어떤 식당 주인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주인 말로는 "말라떼에서 개업효과보는 집 빼고 적자 안보는 집은 딱 두세군데 밖에 없다." 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그때 기억나는 집이 북경, 고려삼계탕, 코리안팔라스 였습니다. 

고려삼계탕, 코리안팔라스의 공통점은 외국인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것 입니다. 

일단 간판부터 외국인에게 부담없는 영어간판을 사용했고 실제 외국인들도 가서 식사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한국인을 끌어들이는 요인은 결국 입소문이고 한국인 외에 손님을 끌어들이는 요인은 바로 인테리어라는 것입니다. 

위에 언급된 식당들을 다 가보았지만 특별히 맛있지는 않습니다. 북경은 홀이 크고 넓어서 손님 접대하기 좋은 곳이고 

고려삼계탕과 코리안 팔라스는 영어로 코리아라고 써있기 때문에 한국음식이구나 하고 찾아올 뿐입니다. 

참, 코리안 팔라스는 대문 인테리어가 태극문양이기 때문에 다른 식당에 비해 눈에 확 들어오는 효과가 있습니다. 

결국 차별화에 성공한 몇몇 식당은 현상유지가 되고 있고 나머지 식당은 계속 개업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4. 그 외에 요인은 없을까? 사실 가장 큰 요인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사업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사업은 언제나 리스크가 있게 마련인데 필리핀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위와 같은 리스크가 추가가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OO가 잘 된 다더라...하는 이야기를 듣고 도전을 하는 경우 10중 8~9는 실패하게 마련입니다. 

투자든 사업이든 유용한 알짜 정보는 전문가들이 들고 있습니다. 

결국 전문 컨설팅 업체에서 하는 설명회 한번 다녀오셔서 개념부터 잡고(대부분의 설명회는 공짜입니다.) 천천히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물론 설명회 갔다가 컨설팅 업체에서 주관하는 사전답사 투어에 참여하셔도 좋고 개인이 따로 가보셔도 좋습니다. 

꼭 직접 가보고 눈으로 보고 결정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필리핀에서 하는 사업이 한국에서 전혀 경험 해보지 않던 것들이라면 극구 말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실패하는 이유가 전혀 경험 없는 일에 잘된다고 뛰어 들었다가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일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단순히 필리핀이라 실패했다기 보다는 첫 경험에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게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덧붙임. 사실 필리핀은 외국인이 사업하기 쉬운 나라는 아닙니다. 중국인? 그들은 우리와 다릅니다. 

문화적으로도 다르고 상황도 다르죠. 한인 교민사회에서 중국 교민사회를 보고 배워야 한다고 하는데 절대 따라하지 못합니다. 

중국인들은 원래 그렇게 살던 사람이고 우리는 그렇지 않거든요. 더군다나 그들은 중국계 필리피노이지 중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이미 중국인이 필리핀 상권을 장악한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인데 우리가 그렇게 되는건 그들처럼 몇백년동안 필리핀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난 이후의 일이 될 것입니다. 

문득 어떤분의 조언이 생각나네요. 1년간 아무 생각없이 놀아라. 

그러면 필리핀이 보일 것이다. 천천히 필리핀에서 휴양을 즐기면서 필리핀을 돌아보는 것도 사업을 위한 준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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