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중교통의 상징 '지프니' 역사 속으로 사라 질까요?

by 지원실장 posted Jun 16,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필리핀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이자

문화의 상징인 지프니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필리핀의 지프니는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뒤 

지난 1950년대 미군이 남겨놓은 지프를 개조한 차량으로 

승객 15~25명이 탑승할 수 있어 겉모습은 버스에 가깝다. 

하지만 택시처럼 정해진 루트를 따라 운행하는 대신

승객이 원하는 곳에 내려준다. 

지프니 운전사들은 승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지프니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이는 필리핀의 대중문화와 창의성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꼽힌다. 

게다가 요금이 비싼 지하철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 주로 지프니를 이용하면서 

서민들의 교통수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특히 지난 2015년 필리핀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프니에 탑승해 퍼레이드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지난 2017년 필리핀 정부가 

대중교통 현대화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노후화된 지프니는 운행이 중단되고, 

이에 따라 지프니 운전사들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10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필리핀스타는 보도했다. 

지프니는 필리핀 문화의 상징이지만 

그동안 많은 문제도 일으켜 왔다. 

우선 너무 많은 지프니가 도로에서 운행된 탓에

교통체증의 주범으로 몰렸고, 

최신 기술이 도입된 신형 자동차들과 비교해 

심각한 매연을 뿜어냈다. 

결국 정부는 지프니를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버스와 지하철을 도입해 교통체증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최근 정부가 운행을 허가한 교통수단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필리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전국 봉쇄 조치를 내리며

버스와 지하철, 지프니 등 모든 교통수단 운행을 중단시켰다. 

그러다 지난달 전국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버스와 지하철 운행은 재개됐지만, 지프니 운행은 허용하지 않았다. 

차량호출서비스까지 허용했지만 지프니에게는 그마저도 제외됐다. 

지프니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정부의 이같은 '지프니 퇴출'이 계속되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필리핀 지하철은 한국처럼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고, 

요금도 비싸 직장인들조차 이용하기 쉽지 않다. 

낸시 비나이 상원의원은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은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통근자들에게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며

“단순히 지프니를 없애겠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며 

서민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프니 운전자들의 생계문제도 관건이다. 

코로나19 이후 거의 한 푼도 벌지 못한 이들의 

일자리가 아예 사라질 수도 있는 현실에 봉착한 것이다. 

정부는 지프니 운전사들에게 운행을 계속하려면 

차량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며

8만 페소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자동차 개조에만 총 160만~240만 페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아예 지프니 운전을 접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적 문제에도 정부는 지프니 퇴출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알베르토 수안싱 필리핀 교통부 선임고문은

“지난 2017년부터 대중교통 현대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며 

“메트로 마닐라에만 개조된 지프니가 2000대 이상 있으며 

나머지 운전자들에게도 연말까지 시간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Who's 지원실장

profile
필리핀카지노&리조트 호텔 공식 VIP투어 자유여행 에이전시 에이전트 해피나인 지원실장 입니다.
전화배팅 스피드게임 폰베팅 벳팅 라이브 실시간 아바타 영상 썬시티 탁천 폰벳 텔레배팅 라이센스

Articles

1 2 3 4